갤럭시북3 Go(갤럭시 북고3), 발열 및 소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5가지 테스트 결과



갤럭시 북고3, ‘팬이 없어서 조용하다’는 말에 혹해서 구매를 고민 중이신가요? 그런데 마음 한편에 이런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오죠. “조용한 건 좋은데… 그러다 노트북이 불덩이가 되는 건 아닐까? 유튜브 좀 오래 봤다고 허벅지에 화상 입는 거 아니야?” 네, 바로 한 달 전까지 제가 했던 걱정입니다. 팬리스 노트북은 처음이라 발열과 소음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감이 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다양한 상황에서 갤럭시 북고3를 테스트해봤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모든 궁금증과 걱정을 싹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갤럭시 북고3 발열 및 소음 핵심 요약

  • 팬이 없는 ‘팬리스(Fanless)’ 설계 덕분에 도서관에서도 눈치 볼 필요 없는 완벽한 무소음을 자랑합니다.
  • 문서 작업, 웹서핑 등 가벼운 작업 시에는 발열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게임이나 4K 영상 시청 등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할 경우 하판 중앙과 키보드 상단에 발열이 집중되지만, 우려할 만큼 뜨겁지는 않습니다.

소음은 완벽한 제로, 발열은 어느 정도일까

갤럭시 북고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무소음’입니다. 이는 저전력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Gen 3 칩셋을 탑재하여 팬을 제거한 팬리스(Fanless) 설계 덕분입니다. 덕분에 도서관이나 조용한 카페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재택근무를 할 때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이는 인강용 노트북이나 학생용 노트북, 사무용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장점이죠. 하지만 팬이 없다는 것은 내부의 열을 오직 방열판과 본체 설계를 통해 배출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과연 갤럭시 북고3는 발열을 잘 제어할 수 있을까요? 5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직접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5가지 상황별 발열 테스트 결과

노트북의 발열은 사용 환경이나 작업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일상적인 시나리오부터 노트북에 부하를 주는 상황까지, 체감 온도를 중심으로 발열 수준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아래는 NT345XPA-K14A 모델 기준 테스트 결과입니다.



1. 웹서핑 및 문서 작업

가장 기본적인 사용 환경입니다.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웹서핑을 하거나, 한글 및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입니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나 팜레스트, 하판 어디에서도 유의미한 발열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약간의 미열만 감지될 뿐, 매우 쾌적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업무용 노트북으로서의 기본기는 충분히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유튜브 및 넷플릭스 1080p(Full HD) 영상 1시간 연속 시청

많은 분들이 동영상 시청 용도로 휴대용 노트북을 사용합니다. 14인치 Full HD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고3로 넷플릭스 영상을 1시간 동안 연속으로 시청해 보았습니다. 시청 시작 30분 정도가 지나자 하판 중앙 부분에서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이 지났을 때는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발열이 발생했지만, 무릎 위에 올려놓고 보기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키보드 쪽으로는 열이 거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3. 윈도우11 on ARM 업데이트 및 프로그램 설치

노트북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 중 하나는 바로 대규모 업데이트나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설치하는 경우입니다. 갤럭시 북고3는 윈도우11 on ARM 운영체제를 사용하는데요. 초기 설정 및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제법 발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하판 중앙부와 키보드 상단 F5~F8키 주변이 가장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설치가 완료되고 시스템이 안정화되자 발열은 금세 가라앉았습니다.

4. 저사양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

갤럭시 북고3는 고사양 게임을 위한 노트북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롤(리그 오브 레전드)과 같은 저사양 게임 구동 가능 여부를 궁금해합니다.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옵션 타협을 통해 플레이는 가능했지만 발열은 상당했습니다. 30분 정도 플레이하자 키보드 좌측 상단과 하판 전체적으로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의 열이 발생했습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며, 가끔 간단하게 한두 판 즐기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5. C타입 PD 충전 중 사용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노트북을 사용하면 발열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C타입 PD충전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고3 역시 충전과 동시에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 복합적인 작업을 하니 발열이 좀 더 빠르게, 그리고 넓게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충전 단자 주변과 하판 중앙부의 온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위험하거나 불쾌감을 줄 정도의 뜨거움은 아니었습니다.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덕분에 충전 없이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테스트 결과 종합 및 추천 대상

5가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갤럭시 북고3의 발열 및 소음 수준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테스트 환경 발열 수준 (체감) 소음 수준
웹서핑 / 문서 작업 거의 없음 (쾌적) 제로 (무소음)
Full HD 영상 시청 미지근함 (하판 중앙) 제로 (무소음)
프로그램 설치 따뜻함 (하판 중앙/키보드 상단) 제로 (무소음)
저사양 게임(롤) 뜨거움 (키보드 상단/하판) 제로 (무소음)
PD 충전 중 사용 따뜻함 (충전부 근처/하판) 제로 (무소음)

결론적으로 갤럭시 북고3는 ‘완벽한 무소음’과 ‘준수한 발열 제어 능력’을 갖춘 노트북입니다. 고사양 3D 게임이나 전문적인 영상 편집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발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이 노트북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학생 및 수험생: 인강용 노트북, 온라인 수업, 과제용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입니다. 삼성에듀 혜택도 누릴 수 있죠.
  • 직장인 및 프리랜서: 외부 미팅, 출장이 잦거나 재택근무 시 가볍게 사용할 사무용, 업무용 노트북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LTE 데이터 쉐어링, 5G 유심을 통한 셀룰러 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휴대성을 극대화합니다.
  • IT 기기 초심자: 부모님 선물이나 자녀의 첫 노트북으로 좋습니다. 쉬운 사용법과 삼성전자의 편리한 A/S는 큰 장점입니다.
  •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 사용자: 멀티 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퀵 쉐어 등 강력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4GB LPDDR4x 램과 128GB eUFS 저장 공간은 다소 아쉬운 단점입니다. 다중 작업 시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용량 부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SD카드나 외장 메모리를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입니다. 40만원대, 할인 시 50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최저가 수준의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43kg의 무게와 15.5mm의 얇은 두께가 주는 뛰어난 휴대성은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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