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 그 화려한 스펙과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소문만 듣고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시나요? 노트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같은 혁신적인 기능들이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번엔 무조건 사야지!’ 다짐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시만요. 역대급 성능이라는 말에 혹해서 섣불리 구매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단점 때문에 비싼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사전예약 알림만 목 빠져라 기다리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 3가지가 있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 구매 전 고려할 단점 3가지 요약
-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기기 값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필수 액세서리와 보험, 5G 요금제까지 더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호불호 갈리는 두뇌(AP):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냅드래곤 대신 미디어텍 프로세서가 탑재될 수 있다는 소문은 성능에 민감한 사용자에게 불안 요소입니다.
- 압도적 크기의 양면성: 14.6인치의 광활한 디스플레이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최악의 휴대성으로 당신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정말 감당 가능하신가요?
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단연 ‘가격’입니다. S9 울트라의 출고가만 봐도 최고 사양 모델은 20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번 모델은 갤럭시 AI와 같은 인공지능 기능이 대거 탑재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태블릿의 생산성을 100% 활용하기 위한 액세서리 구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와도 같습니다.
기기값에 액세서리, 보험까지 더하면?
단순히 기기값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14.6인치 대화면을 보호할 보호필름과 케이스, 그리고 Dex 모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키보드 북커버는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고가의 기기인 만큼 파손, 분실에 대비한 삼성케어플러스 보험 가입도 고려해야 합니다. 5G 모델을 선택했다면 매달 통신사 요금제 비용도 추가됩니다. 이 모든 비용을 합산했을 때 실제 구매 비용이 어느 정도일지 아래 표를 통해 예상해 보세요.
| 항목 | 예상 비용 | 비고 |
|---|---|---|
| 기기 (자급제 기준) | 200만원 초반 ~ | 저장 공간(256GB/512GB/1TB)에 따라 상이 |
| 키보드 북커버 | 20만원 ~ 30만원대 | 생산성 활용을 위한 필수 액세서리 |
| 삼성케어플러스 | 연 10만원 ~ | 파손 및 분실 대비 보험 |
| 5G 요금제 (월) | 3만원 ~ 5만원대 | 통신사 및 요금제에 따라 상이 |
이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전예약 혜택이나 통신사의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할인을 통해 최저가 구매를 노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지출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은 명백한 단점입니다.
성능의 심장 AP, 스냅드래곤이 아니라면?
태블릿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바로 프로세서, 즉 AP(Application Processor)입니다. 그동안 삼성의 플래그십 태블릿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탭 S10 울트라에는 미디어텍의 최상위 칩셋인 ‘디멘시티 9300+’가 탑재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과연 괜찮을까?
물론 디멘시티 9300+의 벤치마크 점수(긱벤치 등)는 스냅드래곤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12GB 또는 16GB에 달하는 램(RAM)과 빠른 속도의 UFS 4.0 저장 공간이 더해지면 대부분의 작업에서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적화’와 ‘신뢰도’입니다.
- 게임 호환성: 일부 고사양 게임(예: 원신)은 스냅드래곤 AP에 우선적으로 최적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일한 스펙이라도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 프레임 드랍이나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문 작업 앱: 영상 편집이나 전문 드로잉 앱 등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전문가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검증된 스냅드래곤의 안정성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 중고 시세 방어: 일반적으로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이 미디어텍 탑재 모델보다 중고 시세 방어에 유리한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이는 기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태블릿을 구매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구매 전 확인 사항입니다.
14.6인치 대화면의 명과 암, 휴대성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정체성은 바로 14.6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입니다. 저반사 코팅과 120Hz 주사율이 적용된 이 화면은 영상 감상, 그림 그리기, 멀티태스킹 등 모든 작업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삼성 덱스(Dex) 모드를 켜고 여러 개의 창(분할 화면, 팝업 화면)을 띄워도 답답함이 전혀 없습니다.
‘들고 다니는 TV’인가, ‘무거운 짐’인가
하지만 이 거대한 크기는 치명적인 단점을 동반합니다. 바로 ‘휴대성’의 문제입니다.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5.4mm의 얇은 두께와 723g의 무게를 구현했지만, 물리적인 크기에서 오는 부담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이동의 제약: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부담스러우며, 카페의 작은 테이블이나 무릎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엔 매우 불안정합니다. 대중교통에서 서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단순 필기 용도의 불편함: 강의실 책상에 펼쳐놓고 필기하기엔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해 대학생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S펜 활용의 한계: 화면이 넓어 그림이나 드로잉 작업에는 유리하지만, 한 손으로 들고 간단한 메모를 하기엔 무게와 크기가 발목을 잡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주된 사용 환경이 집이나 사무실처럼 한 곳에 고정되어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회의실, 카페 등 다양한 장소로 이동하며 사용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이라면, 이 멋진 기기는 그저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매 전에 자신의 주된 활용법과 휴대성에 대한 우선순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더욱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