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바랜 아끼는 옷, 얼룩 때문에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옷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그냥 입자니 어딘가 맘에 걸리는 헌 옷들. 새 옷을 사자니 지갑 사정이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다이소 의류 염색약’이라는 놀라운 해결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도전했다가는 소중한 옷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 이것만은 꼭 알아야 실패 없이 새 옷처럼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다이소 의류 염색, 핵심만 콕콕!
- 염색 전, 옷의 섬유 혼용률 확인은 필수! 면, 마, 레이온 함량이 높을수록 염색이 잘 됩니다.
- 성공적인 염색을 위해선 소금과 뜨거운 물, 그리고 고무장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얼룩 없이 고른 결과물을 원한다면, 염색 시간 동안 옷을 계속 주물러주어야 합니다.
다이소 의류 염색약, 왜 인기가 많을까?
다이소 의류 염색약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단연 ‘가성비’ 때문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낡은 옷을 새롭게 리폼할 수 있다는 점은 DIY와 절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셀프 염색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검정색, 네이비, 와인색, 카키색 등 기본적인 색상부터 다양한 컬러가 구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떤 종류가 있을까? 다이론 vs 리트다이
다이소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의류 염색약 브랜드는 ‘다이론(DYLON)’과 ‘리트다이(Rit Dye)’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신뢰도가 높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이론 멀티염료는 면, 마, 레이온, 울, 실크, 나일론 등 다양한 섬유에 사용 가능한 반면, 폴리에스터나 아크릴과 같은 합성섬유에는 염색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리트다이는 천연섬유용과 합성섬유용(DyeMore)으로 제품이 나뉘어 있어, 염색하려는 옷의 소재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 특징 | 주요 사용 가능 섬유 |
---|---|---|
다이론 멀티염료 | 다양한 섬유에 사용 가능, 저렴한 가격 | 면, 마, 레이온, 울, 실크, 나일론 등 |
리트다이 | 천연섬유용과 합성섬유용으로 구분, 선명한 색상 | 면, 린넨, 레이온 (천연섬유용) / 폴리에스터, 아크릴, 나일론 (합성섬유용) |
실패 없는 옷 염색을 위한 5가지 필독 정보
큰맘 먹고 도전한 셀프 염색, 실패로 돌아가면 속상하겠죠? 다음 5가지 정보만 숙지한다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완벽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염색 전 섬유 혼용률 확인은 필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염색할 옷의 케어라벨을 확인하여 섬유 혼용률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면, 마, 레이온과 같은 천연 식물성 섬유의 함량이 높을수록 염색이 선명하게 잘 됩니다. 반면 폴리에스터, 아크릴 등 합성섬유는 염료가 잘 흡수되지 않아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거나 얼룩덜룩하게 염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검은 옷 염색이나 청바지 염색처럼 진한 색으로 옷 색깔 복원을 원할 경우에는 면 100% 소재가 가장 좋습니다.
둘째, 소금과 뜨거운 물은 최고의 조력자
의류 염색에서 소금은 염료가 섬유에 더 잘 달라붙도록 돕는 ‘고착제’ 역할을 합니다. 염색약을 풀 때 반드시 소금을 함께 넣어주어야 염색 후 물 빠짐을 최소화하고 선명한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소금은 입자가 고운 꽃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염색약은 찬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활성화됩니다. 약 60~8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염료가 완전히 녹아 뭉침 없이 고르게 염색됩니다.
셋째, 염색 과정의 핵심은 ‘끊임없는 움직임’
염색약을 푼 물에 옷을 담그고 가만히 두면 절대 안 됩니다! 옷이 잠긴 상태에서 20~30분 동안 계속해서 옷을 뒤집어주고 주물러주어야 염료가 섬유 곳곳에 스며들어 얼룩 없이 균일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옷이 접히거나 겹치는 부분에 염료가 닿지 않아 얼룩이 생기기 쉬우므로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이며, 옷 염색 얼룩이 주변에 튀지 않도록 작업 공간에 비닐이나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충분한 헹굼과 그늘 건조가 마무리
염색 시간이 끝나면 여러 번 헹궈 더 이상 염색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궈야 합니다. 처음에는 찬물로 여러 번 헹궈 남은 염료를 빼낸 후, 마지막에 따뜻한 물로 헹궈주면 색상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 헹굼이 끝난 옷은 세탁기를 이용해 가볍게 탈수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줍니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옷이 수축하거나 색상이 변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합성섬유, 울, 실크 염색 시 주의사항
앞서 언급했듯이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같은 합성섬유는 일반적인 염료로는 염색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합성섬유 전용 염색약을 사용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끓이는 방식의 고온 염색이 필요하여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울이나 실크와 같은 동물성 섬유는 고온에 약해 섬유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부드럽게 다뤄주어야 합니다. 타이다이나 에코백, 쿠션, 모자, 양말 등 다양한 패브릭 소품을 염색할 때도 소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염색 실패, 대처 방법은?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염색이 얼룩덜룩하게 되었거나, 생각보다 색이 너무 연하게 나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색이 연하게 나왔다면, 같은 색상의 염색약을 이용해 한 번 더 염색 과정을 반복하면 훨씬 진하고 선명한 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룩이 생겼을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더 어두운 색(검정색이나 네이비 등)으로 다시 한번 염색하여 얼룩을 덮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염색 실패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예방입니다. 앞서 설명한 5가지 필독 정보를 꼼꼼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염색 후 세탁 및 관리 꿀팁
염색을 마친 옷은 이염 방지를 위해 첫 세탁 시 반드시 단독으로 세탁해야 합니다.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찬물로 가볍게 손세탁하거나, 세탁기 사용 시에는 울 코스와 같이 부드러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한 옷은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할 경우 물 빠짐 현상으로 이염될 수 있으므로, 최소 2~3회는 단독 세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후에도 가급적 흰 옷이나 밝은 색상의 옷과는 분리하여 세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