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속쓰림과 소화불량, 이제는 일상이 되셨나요? 병원에서 위내시경 한번 받아보라는 말에 덜컥 겁부터 나시죠. ‘스트레스성 위염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위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렵게 제균 치료를 시작했지만, 항생제 부작용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 적도 있을 겁니다. 사실 저도 과거에 1차 제균 치료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식단에 신경 썼더니, 2차 제균 치료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힘든 제균 치료 과정,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염증상,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성공을 위한 핵심 요약
- 제균약은 의사, 약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끝까지 복용해야 내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술과 담배는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맵고 짜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약해진 위를 더욱 괴롭히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간 재감염을 막기 위해 식기를 따로 쓰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지긋지긋한 속쓰림, 원인은 헬리코박터균일 수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증상 없이 감염된 상태로 지내지만, 일부에서는 속쓰림, 소화불량,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과 같은 다양한 위염증상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 점막 세포로 변하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더 나아가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여부는 보통 건강검진 시 진행하는 위내시경 조직검사나 간편한 요소호기검사(UB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균 치료, 왜 이렇게 힘들고 중요할까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보통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1~2주간 함께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것을 1차 제균 치료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토, 설사, 복통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 내성 때문에 1차 제균 치료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제균 성공률을 높이고 고통스러운 치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해진 치료 기간 동안 약 복용법을 철저히 지키고, 위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요소호기검사(UBT) 등으로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약 복용 중 절대 금물 4가지
의사, 약사와의 상담 없는 자의적인 복용 중단은 금물
제균약을 복용하다 보면 속이 더 더부룩하거나 입맛이 쓰는 등 여러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혹은 부작용이 힘들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처방된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지 않으면 살아남은 균들이 내성을 갖게 되어 다음번 2차, 3차 제균 치료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힘든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 위 점막 보호의 최대 적
음주와 흡연은 제균 치료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을 증가시킵니다. 담배의 유해 물질은 위산 과다를 유발하고 위 점막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방해하여 치료를 더디게 만듭니다. 이는 위산 역류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제균을 위해서는 치료 기간만큼은 반드시 금주, 금연을 실천해야 합니다.
위에 안 좋은 음식, 잠시만 안녕
제균 치료 중에는 약해진 위를 보호하기 위한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을 악화시켜 식후 통증이나 공복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위에 안 좋은 음식은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피해야 하는 이유 |
|---|---|
| 커피, 탄산음료 | 카페인과 탄산이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속쓰림을 유발합니다. |
| 맵고 짠 음식 (김치찌개, 라면 등) |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염증과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
| 밀가루, 기름진 음식 (튀김, 피자 등) |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어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유발합니다. |
대신 양배추, 브로콜리처럼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전반적인 소화 기능 개선을 위해 부드럽고 담백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 치료하면 끝? 가족 감염을 막아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사람 간 전파되며, 특히 식기 공유나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가족 간 감염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힘들게 제균 치료에 성공했더라도 가족 구성원이 보균자라면 재발 방지가 어렵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수저나 컵 등 개인 식기를 사용하고, 위생 관리에 신경 써서 재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불쾌한 입냄새(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제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현명한 생활 습관
식단 관리와 위 영양제 활용하기
성공적인 제균 치료와 장기적인 위 건강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생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위 점막을 보호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감초추출물은 핵심 성분인 글라브리딘을 함유하여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테라퓨젠의 헬리컷과 같은 제품들이 이러한 스페인감초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으로 잘 알려진 마누카꿀이나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전반적인 면역력과 장 건강을 향상시켜 위장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