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와이퍼를 켰는데 ‘드드득’ 소리만 요란하고 앞유리는 뿌옇게 변해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시야 확보가 안 돼 아찔했던 그 순간, ‘아, 진작 와이퍼 좀 갈아둘걸’ 하고 후회하셨을 겁니다. 이게 바로 자동차 소모품인 와이퍼를 6개월마다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그랜저 IG 오너라면, 내 차에 딱 맞는 와이퍼 사이즈를 아는 것이 안전 운전의 가장 기본이자 첫걸음입니다.
그랜저 IG 와이퍼, 이것만 기억하세요!
- 운전석 650mm (26인치), 조수석 450mm (18인치) 규격을 확인하세요.
- 와이퍼 작동 시 소음, 떨림, 줄 생김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교체가 필요합니다.
- 셀프 교체는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활용하면 초보자도 5분 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그랜저 IG 와이퍼 사이즈, 선택의 첫걸음
자동차 와이퍼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사이즈’입니다. 차종마다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맞지 않는 사이즈를 장착하면 제대로 닦이지 않거나 와이퍼끼리 부딪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 IG (더 뉴 그랜저 IG 모델 포함)의 순정 와이퍼 사이즈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길이가 다릅니다. 온라인 구매나 마트에서 제품을 선택할 때 아래 표를 꼭 참고하세요.
한눈에 보는 그랜저 IG 와이퍼 규격
위치 | 사이즈 (mm) | 사이즈 (인치/inch) |
---|---|---|
운전석 | 650mm | 26인치 |
조수석 | 450mm | 18인치 |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을 선호한다면 부품 번호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운전석은 98350 G8000, 조수석은 98360 G8000 코드를 사용하니, 구매 시 호환 여부를 확인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 어떤 신호를 주목해야 할까?
와이퍼는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화되고 성능이 저하됩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와이퍼 교체 주기로 권장하지만, 운전 습관이나 주차 환경(지하, 지상)에 따라 와이퍼 수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간보다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교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교체하세요
- 소음 및 떨림: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뿌드득’ 하는 불쾌한 소음이나 떨림 현상이 발생할 때.
- 줄 생김: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여러 개의 가는 줄이 생기며 시야를 방해할 때.
- 닦임 불량: 유리창의 특정 부분이 제대로 닦이지 않고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때.
- 외관 손상: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 날이 갈라지거나 찢어지고, 형태가 변형되었을 때.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선명한 시야 확보가 안전 운전과 직결되므로, 미리 점검하고 교체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초보도 5분 컷, 그랜저 IG 와이퍼 셀프 교체 방법
정비소에 가면 공임비가 추가되지만, 와이퍼 교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DIY 작업입니다. 그랜저 IG는 와이퍼 암이 보닛 아래에 숨겨진 히든 타입이므로, ‘서비스 모드’를 활용해야 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단계 와이퍼 서비스 모드 진입하기
먼저 차량의 시동을 끕니다. 시동을 끈 후 약 20초 이내에 와이퍼 작동 레버를 위쪽(MIST 방향)으로 2~3초간 당기고 있으면, 와이퍼 암이 앞유리 중앙 부분에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로 멈춥니다. 이것이 바로 와이퍼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 모드입니다.
2단계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 분리
세워진 와이퍼 암을 손으로 들어 올립니다.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보통 네모난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서 블레이드를 아래쪽으로 당기면 ‘툭’하고 쉽게 분리됩니다.
3단계 새 와이퍼 블레이드 장착
새 와이퍼의 연결 부위 커버를 열고, 분리의 역순으로 와이퍼 암의 U자형 고리에 끼워줍니다.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끝까지 밀어 넣은 후, 열었던 커버를 닫으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조수석도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한 후 와이퍼를 원래 위치로 눕히면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순정? 가성비? 어떤 와이퍼를 사야 할까? 선택 가이드
막상 와이퍼를 사려고 하면 순정 부품부터 시작해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내 운전 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 위한 선택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와이퍼 종류별 특징 비교
종류 | 특징 | 장점 | 단점 |
---|---|---|---|
일반 와이퍼 | 관절 구조의 프레임이 고무를 눌러주는 방식 | 가격이 저렴함 | 고속 주행 시 들뜸 현상 발생 가능, 겨울철 결빙에 취약 |
플랫 와이퍼 | 일체형 구조로 공기 저항이 적고 밀착력이 우수함 | 디자인이 깔끔하고 고속 주행에 유리함 | 일반 와이퍼보다 가격대가 높음 |
하이브리드 와이퍼 | 일반 와이퍼의 관절 구조에 커버를 씌운 형태 | 밀착력과 내구성을 모두 잡음 (그랜저 IG 순정 타입) | 플랫 와이퍼보다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 |
시중에는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 외에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보쉬(Bosch), 덴소(Denso), 불스원(Bullsone), 미쉐린(Michelin)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습니다. 가격과 성능, 사용자 후기를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와이퍼 블레이드 전체가 아닌 고무 리필만 교체할 수 있어 가성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닦임과 동시에 발수코팅 효과를 주는 기능성 와이퍼도 인기를 끌고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해 보세요.
와이퍼 수명 2배로 늘리는 관리 꿀팁
새로 교체한 와이퍼를 더 오래, 좋은 성능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약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유막 제거는 필수
와이퍼 소음과 떨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앞유리에 낀 유막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름때가 와이퍼의 부드러운 작동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으로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 유리창을 관리해주면 와이퍼의 닦임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세차 시 와이퍼 고무 날 닦기
세차할 때 잊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와이퍼의 고무 날 부분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고무 날에 붙어 있는 흙먼지나 이물질만 제거해도 닦임 성능이 개선되고 줄 생김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 사용 생활화
마른 유리에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마찰력 때문에 고무가 쉽게 손상되고 와이퍼 암 모터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먼지가 쌓였을 때는 반드시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하여 부드럽게 닦아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