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 장만하려는데 M3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에어는 너무 과한 것 같고, 막상 10세대를 보자니 뭔가 아쉬운 성능 때문에 고민되시죠? 가격 차이도 무시 못 할 수준이라 ‘그냥 저렴한 거 살까?’ 싶다가도, ‘이왕 사는 거 좋은 거 사서 오래 쓸까?’ 하는 마음에 밤잠 설치며 고민의 늪에 빠지셨을 겁니다. 딱 이 고민 때문에 일주일 내내 스펙 비교만 하던 게 바로 저였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고민, 제가 깔끔하게 끝내 드리겠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M3 vs 10세대 핵심 요약
- 성능 차이 M3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는 A14 Bionic 칩의 10세대와 비교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며, 영상 편집이나 고사양 게임까지 거뜬합니다.
- 핵심 액세서리 호환성 아이패드 에어는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가능한 애플펜슬 Pro와 매직 키보드를 지원하지만, 10세대는 구형 액세서리만 호환됩니다.
- 디스플레이 품질 필기와 드로잉 경험을 좌우하는 화면 라미네이팅 처리 유무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에어 모델이 훨씬 뛰어난 일체감을 제공합니다.
성능 비교가 의미 없는 M3 칩의 위력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바로 두뇌에 해당하는 ‘칩’ 성능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11 M3 모델은 이름 그대로 M3 칩을 탑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체급’이 다른 성능을 의미합니다. 반면 아이패드 10세대는 A14 Bionic 칩을 사용합니다. 물론 A14 칩도 인강을 듣거나 웹서핑을 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M3 칩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굿노트(GoodNotes)에서 여러 PDF 파일을 동시에 열고 필기하거나,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을 활용해 여러 앱을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을 할 때 아이패드 에어 M3는 버벅임 없는 쾌적함을 보여줍니다.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에서 수십 개의 레이어를 쌓아 그림을 그리거나, 루마퓨전(LumaFusion),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같은 앱으로 4K 영상 편집을 하는 작업은 M3 칩의 성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역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이 성능 차이는 크게 체감될 것입니다. 당장의 활용법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업데이트될 iPadOS와 새로운 기능들을 원활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M3 칩은 현명한 투자입니다.
필기 경험을 바꾸는 디스플레이 차이
두 모델 모두 선명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 유무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11 M3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 유리가 하나로 합쳐진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 있어, 애플펜슬로 필기하거나 드로잉할 때 펜촉과 화면에 표시되는 선 사이의 간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실제 종이에 쓰는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죠.
반면 아이패드 10세대는 이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펜촉과 화면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정밀한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를 대학생 필기용이나 그림 그리는 용도로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면, 이 디스플레이 차이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 에어를 선택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참고로 두 모델 모두 주사율은 60Hz이며, 120Hz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은 아이패드 프로 M4 라인업에만 적용됩니다.
생산성을 완성하는 액세서리 호환성
애플펜슬 Pro와 매직 키보드
아이패드의 활용도는 어떤 액세서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아이패드 에어 11 M3는 최근에 공개된 애플펜슬 Pro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펜을 쥐는 제스처, 배럴 롤 등 새로운 기능들은 필기와 드로잉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또한, 노트북과 같은 타이핑 경험을 제공하는 매직 키보드와도 호환되어 문서 작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10세대는 애플펜슬(USB-C) 또는 1세대 모델만 사용할 수 있어 애플펜슬 Pro의 새로운 기능들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키보드 역시 트랙패드가 있고 사용성이 뛰어난 매직 키보드 대신 매직 키보드 폴리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단순한 필기를 넘어 전문적인 창작 활동이나 강력한 생산성 도구로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싶다면, 최신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에어 M3가 정답입니다.
가격과 저장 공간, 현명한 선택은
가격은 가장 현실적인 고민거리입니다. 아이패드 10세대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으로 매력적이지만, 반드시 저장 공간(용량)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가격과 용량을 비교해 보세요.
모델 | 시작 용량 | 와이파이 모델 시작 가격 | 교육 할인 시작 가격 |
---|---|---|---|
아이패드 에어 11 M3 | 128GB | 939,000원 | 879,000원 |
아이패드 10세대 | 64GB | 529,000원 | 499,000원 |
10세대의 시작 용량인 64GB는 운영체제와 필수 앱 몇 개만 설치해도 금방 부족함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조금만 저장해도 용량 압박에 시달릴 수 있죠. 반면 에어 M3는 시작부터 128GB라는 넉넉한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10세대 256GB 모델을 구매할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기본 성능과 액세서리 호환성이 월등한 에어 M3 128GB 모델을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나 교직원이라면 교육 할인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애플스토어 공홈을 꼭 확인해 보세요.
최종 선택 가이드 그래서 나에게 맞는 아이패드는
두 모델의 장단점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사용 목적에 맞춰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입니다.
이런 분께는 ‘아이패드 10세대’를 추천합니다
- 주된 사용 목적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시청이나 웹서핑인 분
- 인강 수강이나 간단한 PDF 파일 위에 밑줄 긋는 정도의 필기가 필요한 분
- 태블릿을 처음 사용해 보는 입문자 또는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이런 분께는 ‘아이패드 에어 11 M3’를 추천합니다
- 전공 서적 필기,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등 본격적인 필기가 필요한 대학생
- 외근 중 문서 확인 및 수정,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직장인
- 취미 이상의 그림, 드로잉, 간단한 영상 편집 등 창작 활동을 즐기는 분
- 몇 년간 성능 저하 걱정 없이 쾌적하게 사용하고 싶은 분
- 애플펜슬 Pro, 매직 키보드 등 최신 액세서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분
결론적으로,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무언가를 ‘생산’하는 용도로 아이패드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 11 M3가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초기 비용은 더 들지만, 그만큼 더 넓은 활용성과 오랜 기간 동안의 쾌적함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